“한 종목에만 투자하는데 매달 고배당을 준다고?”
최근 MSTY, MRNY, CONY 같은 단일 종목 커버드콜 ETF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배당률이 연 100%를 넘나드는 경우도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월급 통장’처럼 불리고 있죠.
하지만 이런 고수익 뒤에는 반드시 알아야 할 위험 구조와 배당의 진짜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주요 단일 종목 커버드콜 ETF의 종류, 배당 구조, 장단점, 투자 시 주의점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단일 종목 커버드콜 ETF란?
단일 종목 전략의 개념
단일 종목 커버드콜 ETF는 하나의 회사 주식만을 집중해서 투자하는 ETF예요.
쉽게 말해, “그 회사 주식을 들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일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파는 것”입니다.
- 내가 테슬라(TSLA) 주식을 한 주 갖고 있다고 해요.
- 어떤 사람이 “앞으로 1개월 후에 이 주식을 1,00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원합니다.
- 그 사람은 이 권리를 받는 대신 ‘프리미엄(옵션료)’이라는 돈을 저에게 줍니다.
- 한 달 뒤에 주가가 1,200달러가 되면? → 그 사람은 저한테서 1,000달러에 사서 이익을 보고, 저는 주식이 비싸게 팔릴 기회를 놓쳤지만 대신 프리미엄(옵션료)을 챙긴 거예요.
- 주가가 900달러로 떨어지면? → 그 사람은 권리를 쓰지 않고, 저는 주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주가가 떨어진 만큼 손해를 보죠.
커버드콜 ETF는 이렇게 주식 보유 + 콜옵션 판매를 통해 매달 옵션료를 받아 투자자에게 배당해 주는 구조입니다.
고배당 구조의 원리
그럼 왜 배당이 높을까요?
이건 옵션료(프리미엄) 덕분이에요. 변동성이 큰 주식일수록 옵션료가 높아요.
- 성적이 들쑥날쑥한 친구가 있다고 해요. (주식 시장에서 변동성이 큰 종목)
- 이 친구가 다음 시험에서 몇 점 맞을지 예측하기 어려우니, 친구 성적에 ‘내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요.
- 그만큼 ‘내기 비용’(옵션료)이 높아지고, 이 비용이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돌아옵니다.
즉, 테슬라처럼 주가가 많이 움직이는 기업을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 ETF는 옵션료가 많이 들어오니, 배당도 높아지는 거죠.
하지만!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 배당으로 받은 돈보다 손실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입니다.
카테고리별 단일 종목 커버드콜 ETF
YieldMax
특정 기업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매주 또는 매월 옵션 프리미엄을 받아 배당으로 돌려주는 ETF예요.
대표 상품들
아래는 주요 종목들을 기반으로 한 YieldMax ETF들이에요
- TSLY (TSLA Option Income) – 테슬라
- APLY (AAPL Option Income) – 애플
- NVDY (NVDA Option Income) – 엔비디아
- AMZY (AMZN Option Income) – 아마존
- MSFO (MSFT Option Income) – 마이크로소프트
- CONY (COIN Option Income) – 코인베이스
- 외에도 META, GOOGL, NFLX 등 다양한 개별 종목 ETF 존재
왜 인기 있을까?
중학생도 알기 쉽게 설명하면:
마치 네가 아이스크림을 팔 때, “다음 달에 아이스크림을 지금 1,000원에 사겠다는 약속권”을 팔고, 그 약속권을 사는 사람이 미리 돈(옵션료)을 주는 것과 같아요. 이 돈을 매달 받는 거예요.
REX
REX Financial이 만든 단일 종목 커버드콜 ETF로, 특정 인기 주식 + 옵션 수입 전략을 결합했어요.
최신 상품들
- NVDA 기반의 REX NVDA Growth & Income ETF (티커: NVII) — 2025년 5월 출시
- 추가로 COIN (코인베이스), MSTR (마이크로스트레티지), TSLA (테슬라) 기반 ETF들도 2025년 6월 새로 등장
Harvest
캐나다 Harvest에서 만든 싱글 스톡 커버드콜 ETF로, **캐나다 거래소(TSX)**에 상장된 것들이에요. 월별 배당, 일부는 레버리지를 살짝 섞은 ETF들이 포함돼요
- GOGY (Alphabet, 구글)
- AMDY (AMD)
- AVGY (Broadcom)
- CNYE (Coinbase)
- COSY (Costco)
- MSTE (MicroStrategy)
- NFLY (Netflix)
외에도 추가 종목들이 있어요
추가 특징
- 0.40% 수수료로 비교적 저렴하며,
- 매월 배당,
- 최대 50% 주식에 맞춰 옵션 매도 전략으로 구조가 설계되어 있어요
네가 좋아하는 장난감(예: 넷플릭스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 달 후 3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남에게 팔고, 그 권리를 산 사람이 매달 그 돈을 주는 거예요. 그 돈을 받는 게 배당처럼 나오는 거죠.
시리즈 | 주요 특징 | 대표 ETF 예시 |
---|---|---|
YieldMax | 인기 기업 기반, 주기적 옵션 판매 → 고배당 | TSLY, NVDY, CONY 등 |
REX | 특정 인기 주식 기반 + 주간 옵션 수익 | NVII (Nvidia), COII, MSII, TSII |
Harvest (캐나다) | 캐나다 투자자 대상, 월별 배당, 레버리지 포함 | GOGY, CNCY, MSTE, NFLY 등 |
단일 종목 커버드콜 ETF 시리즈별 차별점
구분 | YieldMax | REX | Harvest |
---|---|---|---|
운용사 & 시장 | 미국 상장 / YieldMax Capital | 미국 상장 / REX Financial | 캐나다 상장 / Harvest Portfolios |
배당 주기 | 대부분 매월 (일부 주별) | 매주 지급하는 경우 있음 | 매월 지급 |
전략 강도 | 종목 100%에 옵션 매도 | 종목 100%에 옵션 매도 (단기·고빈도) | 종목 50~75%만 옵션 매도 (부분 커버드콜) |
대상 종목 | 주로 빅테크·인기 성장주 (TSLA, NVDA 등) | 인기주 + 이벤트성 종목 (예: 실적 발표 직전 NVDA) | 캐나다/미국 우량주 다양하게 포함 |
리스크 프로필 | 변동성 매우 높음, 수익·손실 폭 큼 | 단기 옵션 거래로 변동성 더 큼 | 옵션 비율 낮아 변동성 완화 |
레버리지 사용 | 없음 | 없음 | 일부 Enhanced 버전은 1.25배 레버리지 |
수수료 | 약 0.99% (높음) | 약 0.85~0.95% | 약 0.40% (낮음) |
투자 난이도 | 초고위험, 단기 수익 추구형 | 초고위험 + 단기 매매 민감형 | 중위험, 안정적 현금흐름 선호형 |
장단점과 리스크 비교
장점
- 고배당 수익 가능
- 단일 종목 커버드콜 ETF는 일반 지수형보다 배당률이 훨씬 높아요.
- 예: YieldMax의 일부 상품은 연 40~60% 수준의 배당률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 마치 한 달에 한 번 용돈을 받는 게 아니라, 매주 과외비를 받는 것처럼 현금이 자주 들어와요.
- 복잡한 옵션 전략을 간편하게
- 옵션 매도는 직접 하려면 계좌 승인, 거래 지식이 필요하지만, ETF가 대신 해주기 때문에 투자자는 그냥 ETF를 사면 됩니다.
- 집에서 직접 빵을 굽는 대신, 빵집에서 매일 구워주는 빵을 사 먹는 것과 같아요.
- 특정 종목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활용
-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인기 종목이라면 투자자가 이미 잘 알고 있어서 심리적으로 편합니다.
리스크
- 상승 제한(상방 제한)
- 콜옵션을 팔았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오르면, 그 이상의 수익은 못 가져갑니다.
- “사과를 1,000원에 팔기로 약속”했는데, 갑자기 2,000원으로 올라도 1,000원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 하락 방어력 한계
- 옵션료로 주가 하락을 일부 방어하지만, 하락폭이 크면 손실을 피할 수 없습니다.
- 비 오는 날 우산은 있지만, 태풍이 오면 옷이 젖는 건 막을 수 없는 것과 같아요.
- 변동성 리스크
- 단일 종목은 지수보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배당이 높아도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큽니다.
- 특히 테마성 종목은 실적·뉴스에 따라 주가가 급격히 움직입니다.
- 수수료 부담
- YieldMax·REX는 연 0.85~0.99%로 수수료가 높은 편입니다. 장기 보유 시 배당 일부가 수수료로 깎입니다.
단일 종목 커버드콜 ETF는 고배당이라는 강력한 매력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YieldMax 시리즈처럼 연 40~60% 수준의 배당을 주는 상품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유혹이 되죠.
하지만 기억해야 할 점은 “고수익에는 반드시 고위험이 따른다”는 투자 원칙입니다.
주가가 급락하면 옵션료로 방어할 수 있는 범위는 한정적이며, 반대로 주가가 급등하면 수익이 제한됩니다.
이번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시리즈별(YieldMax, REX, Harvest)로 전략·수수료·위험도가 다르니,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FAQ
Q1. 단일 종목 커버드콜 ETF와 지수형 커버드콜 ETF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단일 종목 커버드콜 ETF는 특정 한 기업(예: 테슬라, 엔비디아)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해당 주식의 변동성이 커서 옵션료(배당)가 높습니다.
반면 지수형 커버드콜 ETF(QYLD, XYLD 등)는 여러 주식이 포함된 지수를 기반으로 해 변동성이 낮고, 배당률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Q2. 배당률이 40~60%라면 무조건 이익 아닌가요?
A. 아닙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 배당으로 받은 금액보다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 50% 배당을 받더라도 주가가 60% 하락하면 총손실이 발생합니다.
Q3. YieldMax, REX, Harvest 중 어느 시리즈가 더 안전한가요?
A. ‘안전’이라는 기준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 안정적 현금흐름 + 낮은 수수료 → Harvest
- 초고배당 + 인기 빅테크 집중 → YieldMax
- 단기 테마·이벤트 기반 수익 노림 → REX
Q4. 커버드콜 ETF는 주가 상승장에서 손해를 보나요?
A. 주가가 많이 오를 때, 콜옵션 매도로 인해 상승분이 제한되기 때문에 최대 수익을 얻지 못합니다.
하지만 대신 옵션료 수익은 꾸준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Q5. 장기 투자해도 되나요?
A. 가능하지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 보유 시 주가 흐름과 시장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단일 종목 ETF는 기업 뉴스, 실적 발표에 따라 급등락이 심하니 주의하세요.